오늘의 술 한 잔은 아드벡 헤비 베이퍼스 NAS.
두 번째 글부터 피트를 올린다고 사람들이 싫어하진 않겠지ㅎㅎ
(디오는 피트파다, 피트가 없어도 잘 마시지만...)
우선 사진과 정보부터 보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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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아드벡 헤비 베이퍼스 (Ardbeg Heavy Vapours)
원액 : Ardbeg Distillery / ex-bourbon cask / NAS
증류소 : Ardbeg
도수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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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옅은 노란색, 전형적인 버번캐 아일라 위스키의 옅은 색
향 : 역시 아드벡, 스모키한 피트가 좋다.
어? 그런데 생각보다 사과? 과일향이 난다. 이거 기분 괜찮을지도? 뚜따했을 땐 이 정도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사과나 과일향이 꽤 난다.
그리고 곧 바로 치고 올라오는 메디스널한 피트. 향만 맡아도 맛을 짐작케 해주는 달콤함과 피트의 조화로움이 있다.
혀 : 어라? 약하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좋게 말하면 부드러움, 나쁘게 말하면 개성 없음.
약간의 단 맛과 약간의 시트러스? 혀에서 굴려봤지만 생각보다 개성 없이 지나간다.
피니시 : 목으로 넘길 땐 그래도 스모키가 확 잡아준다.
혀에서의 걱정을 목에서 힘 준 느낌.
목으로 넘긴 후 스모키를 즐기고 있자니 혀에서 드라이함이 쫙 올라온다. 그러면서 가슴에서 꽤 거칠게 마무리.
총평 : 잘 만든 아드벡. 하지만 혀에서 이정도? 피트충들은 만족 못 할지도?
디오's score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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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술을 뽑은 이유는 피트가 땡겨서...ㅎㅎ
라는 이유도 있고, 뚜따한지 얼마 안 되어서 한 번 변화를 느껴보고 싶었다.
최근에 고숙성 피트들만 마시다가 저숙성(NAS지만 아마?ㅎ) 피트를 마시니 걱정도 되었지만...
걱정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었다!
이 친구보다는 커미티 한정판(화이트 라벨이라고 부르더라)이 더 맛있지만, 지금은 집에 없다.. 내 기억 속에만 남았을 뿐...
그래도 오늘 이 친구가 보여준 변화는 충분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역시 한 잔을 비워갈 때쯤 생각나는 벽장의 고숙성 피트들ㅎㅎ
내일이 쉬는 날이니 이 친구는 한 잔만 더 마시고 고숙성 부드러운 피트로 오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럼 오늘도 술 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