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다프트밀 2011 섬머 배치.
아마 블로그 시작하고 첫번째 로우랜드 위스키인듯.
사진과 기본 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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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다프트밀 2011 섬머 배치 12년 (Daftmill 2011 Summer Batch)
원액 : Daftmill Distillery / First Fill Bourbon / 12 years
병입 : Daftmill
도수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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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로우랜드의 희망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이게 로우랜드의 희망이면 로우랜드는 망했다고도 하는...
또 누군가는 끈기의 위스키(첫 제품이 12년 숙성)라고도 하는
그 다프트밀을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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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흐리멍덩하고 옅은 노란색.
향 : 상큼하고 프레시하다.
프레시한데, 직관적인 바닐라가 강해 잘 만든 버번캐의 향이 난다.
그런데 이제 과일이 절여지기 시작하는.
꿀? 과일? 아무튼 그저 프레시하기만 한 느낌에서 약간의 익은 과일향도 난다.
그치만 역시 프레시하다.
혀 : 과일 투성이다.
쉐리도 안썼는데 포도가 느껴지는 반면,
자두나 복숭아 같은 약간 딱딱한 핵과류 과일 느낌도 강하다.
잘 만든 버번캐 답게 바닐라도 달달하다.
피니시 : 첫 잔이라 그런지 목 넘기는 순간 약간 따꼼하다.
그 이후로는 계속 과일의 달달함이 느껴진다.
입 안에도 혀를 쩝쩝대게 하는 달달함이 남아있다.
총평 : 희망인지 절망인진 모르겠고 잘 만든 버번캐.
디오's score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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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맛있는데??
항상 기대를 상회하는 위스키를 마시면 점수를 후하게 주는 병이 있는 디오...
이래서 사전정보를 차단하고 마셔야 더 냉정한 평가가 되나보다.
다프트밀은 좋은 말을 많이 듣긴 했지만,
뛰어난 평가를 받은 위스키들이 대부분 쉐리캐거나 특정 년도의 윈터배치였다.
섬머배치가 윈터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라는 사전 정보가 있었기에 큰 기대를 안하고 마실 수 있었다.
그런데 웬걸, 맛있다...ㅎㅎ
과일과일하면서도 바닐라를 잃지 않는 잘 만든 버번캐.
오늘도 술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