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벤리악 22년 대만한정 보틀.
벤로막과 이름 헷갈리기 쉬운 벤리악이다.
역시 사진과 기본 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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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벤리악 1997 대만한정판 22년 (BenRiach 1997 22y)
원액 : BenRiach Distillery / Oloroso Puncheon / 22 years
병입 : BenRiach
도수 :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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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서 우연히 한 잔 마셔보고 맛있어서 바틀 구매한 친구.
생각보다 바에서 느꼈던 그 맛이 안나서 걱정했던 친구.
22년 숙성이지만 왜인지 브리딩이 어느정도 필요했던 친구.
섬세하고 화사한 벤리악의 리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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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약간 높은 채도의 맑은 갈색.
향 : 화사한 꽃밭 이미지가 바로 떠오른다.
하지만 막 만개한 꽃밭보다는 섬세하고 핀 한 송이 꽃.
22년 숙성이지만 알콜이 약간 친다.
다른 지배적인 향이 없어서 알콜이 올라오는 느낌.
약간의 알콜취만 빼면 정말 달달하고 화사함이 섬세하게 묻어난다.
혀 : 향보다 달달함이 강해진다.
막 건과일처럼 녹진한 달달함은 없다.
오히려 라이트하다고 느낄 정도의 단 맛.
약간의 스파이스와 고소함이 마무리를 짓는다.
피니시 : 와.. 목 넘길 때도 화사함이 피어난다.
화사함 뒤에 이어지는 피니시는 부드러움과 오일리함.
약간 미끄덩함이 남아 기분나쁠 수 있지만 그 섬세함이 놀랍다.
총평 : 섬세하고 화사한 위스키를 경험해보고 싶으면 마셔보자.
디오's score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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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올로로쏘 22년이었다니..
PX 섞은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그만큼 눅진하고 무겁기 보단 화사하고 라이트했다.
뚜따했을 땐 생각보다 바에서 마셨던 그 감동이 없었지만
브리딩이 어느정도 되었을 땐 감동이 꽤 살아났다.
이게 4점까지 줘야하나 싶지만...
확실한건 3.5점보다는 높아야 하기에 4점 준다.
(언젠가 0.5점 단위가 아니라 0.1점 단위로 평가를 하는 날이 올지도)
오랜만에 쉐리와 함께 술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