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산시바 링크우드 11년.
드디어 산시바 위스키를 적을 때군.
오늘도 사진과 기본 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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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산시바 링크우드 11년 (Sansibar Linkwood 11y)
원액 : Linkwood Distillery / Hogshead / 11 years
병입 : Sansibar
도수 :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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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병입자 산시바의 파이니스트 시리즈 중 링크우드 11년을 마셔보자.
독일 독병업체로 독일어로는 '산시바'보다 '잔지바-르'에 가까운 발음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우린 편의상 산시바라 부르자)
산시바 바틀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지만 그건 리뷰를 보고 난 뒤에 하기로 하고,
리뷰를 먼저 보고 후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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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짙은 노랑과 옅은 갈색의 중간 정도의 색깔.
향 : 첫 향으로 익숙하지만 최근 위스키에서는 맡아보지 못했던 향이 난다
분명한 과일향, 마냥 바닐라처럼 달지도 않고 마냥 셰리처럼 꾸덕하지도 않지만 생과일의 노즈가 느껴진다.
복숭아, 살구 등의 씨앗류 과일느낌이 강한듯.
그러다가 다시 익숙한 바닐라 향이 지배한다.
아무튼 익숙한 듯 컴플렉스한 좋은 향이 난다
혀 : 맛에서도 우선 과일 캐릭터가 선명하다.
뚜따의 스파이시가 느껴지긴 한다.
어쩔 수 없는 저숙성. 우디함이라고 표현하는 그 맛.
하지만 입 안에 기분좋은 과실맛이 짧고 강렬하게 치고 지나간다.
피니시 : 도수치고 피니시가 길진 않다.
처음에는 후추의 스파이시와 나무의 우디가 느껴지다가
점점 약해지면서 좋은 기분의 피니시가 엷게 느껴진다.
피니시 별로네? 했다가 어라? 꽤 기분 좋네? 이정도.
총평 : 잘 만든 위스키는 아니네, 어라 11년? 이정도면 뭐 괜찮다.
디오's score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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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처음 다루는 산시바 위스키.
나름 이제 한국에서도 유명해져서 아는 사람은 아는 독병입자.
독일의 레스토랑 sansibar에 납품하기 위한 위스키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외부로도 팔기 시작했다는 썰이다.
이 독병 위스키 중에는 디오가 가장 사랑하는 술 중 하나가 있다.
(힌트 : 피트, 재향, 쉐리)
조만간 그 바틀도 리뷰를 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
아무튼 링크우드 11년은 나름 괜찮았다.
감동은 없었지만 그냥 마시기 좋았던 술.
이런 술이 구하기 쉬우면 데일리로 마시기 좋은 술일까.
하지만 독병인 이상 가격과 상관없이 데일리로 마시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늘도 술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