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글렌리벳 18년.
대중적으로도 굉장히 유명한 술이다.
기본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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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더 글렌리벳 18년 (The Glenlivet 18 years)
원액 : Glenlivet Distillery / 1st & 2nd Fill American Oak & ex-Sherry casks / 18 years
병입 : Glenlivet
도수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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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논 피트 위스키를 리뷰하는 느낌이다.
그것도 굉장히 무난하다고 평을 받는 더 글렌리벳...
사실 그냥 글렌리벳이라고 썼다가, 얘네들이 매일 강조하는 게 본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더' 글렌리벳이라 존중하는 마음으로 수정했다.
많은 분들이 마셔봤을 더 글렌리벳 18년, 디오는 어떻게 평가했는지 아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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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짙은 누런색과 나무 갈색의 사이.
향 : '스카치'하면 생각나는 향이라고 할까.
버번캐의 바닐라가 달짝지근하게 올라오며,
곧바로 과일의 달달함 같은 것도 올라온다.
나쁜 향을 찾아보면, 아세톤취와 꿉꿉한 향이 남는다.
혀 : 부드럽게 혀를 한 번 감싼다.
스파이스가 살짝 치더니 과일류의 맛이 난다.
스파이스와 섞여서 그런지 시트러스 한 과일류가 주로 잡히며,
바닐라 역시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도드라지는 맛은 없다.
피니시 : 역시 알콜은 느껴지지 않으며 쉽게 넘어간다.
알콜취는 없지만 쿰쿰함이 있으며, 살짝 떫다고 느껴지는 피니시다.
그렇지만 피니시가 길진 않아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
총평 : 무난하다기엔 범부에 가까운...
디오's score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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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말이지만, 기대에 못 미친 한 병이었다.
음... 솔직히 무난할 거라 생각은 했지만, 무난함보다 약간 안 좋게 잡히는 향과 피니시가 있었다.
오히려 풀 버번캐였으면 어땠을까... 풀 버번캐로 달달하고 깔끔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좋은 위스키에 너무 냉정하게 평가한 것 같지만, 다음에 하이볼로 마시기로 하고 넣어둔다.
그래도 술 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