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라프로익 엘리먼츠 1.0.
지금은 3.0이 나오려고 한다.
역시 기본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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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라프로익 엘리먼츠 L1.0 (Laphroaig elements L1.0 58.6%)
원액 : Laphroaig Distillery / Ex-Bourbon Cask / NAS
병입 : Laphroaig
도수 :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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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리뷰 라가불린에 이어 이번에도 피트!
라프로익이다.
라프로익 엘리먼츠 시리즈는 2023년 처음 출시되었는데,
피트답지 않게(?) 꽤나 인기를 끌었다.
아니, 인기보단 리뷰어들의 평이 좋았다.
욕하는 사람은 못 봤는데, 그렇다고 막 사람들이 사면서 하입이 붙진 않았으니까...
아무튼 디오의 리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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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맑지 않고 약간 탁해 보이는 금색
향 : 오우 기분 좋은 스모키.
달달한 과일향.
열대과일과 스모키가 기분 좋게 섞였고, 적당히 자극적이다.
어라? 메디스널이 생각보다 약한 라프로익이다.
오히려 이놈의 열대과일인지 바닐라인지 그 달달한 향이 훨씬 지배적이다.
혀 : 맛있다. 달다.
오일리한 질감이 약간 있고, 스모키가 친다.
어라? 맛에서는 그래도 메디스널 피트가 느껴진다.
달달한 피트, 과일스런 피트, 기분 좋은 피트.
피니시 : 목에서 강한 스모키가 탁 치는가 싶더니
역시 바로 또 진한 과일 맛이 난다.
단짠 단짠보다는 달달스모키라고 불러야 할까.
그리고 피니시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진다.
스모키가 사라지고 입에서는 단 맛, 목에서는 약간의 고순내가 남는다.
총평 : 케이스질을 했는데 맛있는 술이라니...!!
디오's score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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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뢰가 가는 리뷰어들 평가를 보고 마시는거긴 했지만
진짜 맛있다..!!
셰리통은 안 쓴 거 같은데, 버번캐만으로 굉장히 달달한 맛을 잘 뽑아냈다.
근데, 잠깐만... 돌아보니 나 이거 거진 50만 원 주고 산 거 같은데...
그럼 이정도 맛은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ㅋㅋ
4점에서 3.5점으로 깎으려다가 그래도 맛있으니까 4점으로 남겨준다.
오늘도 피트로 술 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