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라프로익 25년 CS.
오랜만에 마시지만 늘 그리운 라프로익 25년.
역시 케이스 사진도 첨부해야 한다. 사진과 기본 정보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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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라프로익 25년 CS (Laphroaig 25y CS)
원액 : Laphroaig Distillery / Bourbon & 2nd Fill Oloroso Sherry / 25 years
증류소 : Laphroaig
도수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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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두 번째 라프로익 리뷰인 것 같다.
(첫 번째 리뷰는 이 글 제일 하단 첨부)
라프로익 25년 CS 제품은 참 퀄리티 유지를 잘하는 바틀인 것 같다.
CS 특성상 매 해 도수가 달라지는데도 항상 어느정도의 그 품질은 유지한다.
(그중 디오가 제일 맛있게 마셔본 친구는 51.4도 짜리였던 거 같은데,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그중 48.9%짜리. 아마 2017년 병입일 텐데 리뷰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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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말고 투명한 황금색.
향 : 놀랄만큼 달달한 향이 먼저 들어온다.
올로로소 쉐리캐인데도 거의 PX급의 라이트 한 달달함.
화사함이 섞인 기분 좋은 고급진 달달함이다.
그 뒤로 이제 라프로익의 피트가 느껴지는데 약하다.
라프로익의 메디시널한 피트보다 오히려 약간의 스모키, 신문지급의 스모키가 은은하게 퍼진다.
혀 : 부드럽게 혀를 감싼다.
바닐라가 약하게 느껴진다. 바닐라인지 오일인지 두텁게 감겨온다.
그리고 느껴지는 짠 맛. 얼른 삼키고 싶은 욕심과 삼키기 싫은 마음이 상충한다.
피니시 : 오 향과 혀에서보다는 스모키를 뿜으면서 내려간다.
그래도 역시 다 타버린 재 정도의 스모키.
그리고 느껴지는 짠 맛과 바로 이어서 올라오는 약간의 시트러스.
그리고 갑자기 다 넘어간 후에 스파이시가 약간 탁 쳐주는데 이게 깜짝 놀라면서도 재밌다.
다 마신 후 침을 한 번 삼킬 때도 다시 느껴지는 이 은은한 피트감이 좋다.
총평 : 도수는 약하지만 바디감은 충만하며, 쉐리와 피트의 적절한 치고 빠짐이 카멜레온 같다.
디오's score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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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항상 평타 이상 쳐주는 위스키.
디오's score에 4점이지만 누군가에겐 분명히 5점일 것이고, 디오 스스로도 한없이 4.5에 가까운 4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51.4%짜리 라프로익 25CS를 마셔봤기 때문에... 4.5점은 줄 수 없다.)
이 친구는 처음엔 향과 맛과 피니시의 섬세함, 변화를 즐길 때도 좋지만
알콜에 절여진 상태에서 마셔도 단짠 단짠하니 맛있다.
즉, 취하지 않았을 때도 맛있고 취했을 때도 맛있는 그런 갓 바틀이라는 뜻!
이걸로 하이볼을 타마셔도 기가 막힐 것 같지만, 니트가 너무 맛있어서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하이볼을 타 마신다면 칵테일 리뷰나 본문 댓글로 추가해 두겠다.
참고용으로 다른 라프로익 리뷰 남기며 술 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