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스프링뱅크 핸드필.
블로그 두 번째 스프링뱅크 리뷰.
일단 사진과 기본 정보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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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스프링뱅크 핸드필 2022 릴리즈 59.4%(Springbank Hand Filled 2022 release)
원액 : Springbank Distillery / 정보 없음 / NAS
병입 : Springbank
도수 :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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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 직접 뽑아서 담아오는 핸드필 바틀.
스프링뱅크 자체가 품귀현상과 하입붙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재, 만나기 힘든 바틀 중 하나.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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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완전히 창백한 색. 계란 흰자보다 쪼끔 진한 정도.
향 : 브리딩(에어링)이 두 달 정도 되었는데, 꽤 향긋하다.
달달한 향이 직관적으로 뿜어나온다.
어라? 생각보다 단 향이 짧게 지나가고 시큼한 향이 올라온다.
이걸 유산취, 젖산취, 발효취 등 다양하게 부르던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알콜 도수 때문인지 알콜감도 꽤나 올라온다.
혀 : 처음에는 달달했다.
향과 마찬가지로 직관적인 바닐라의 단 맛이 먼저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스파이시함이 느껴지며 생각보다 맵쌀하다.
시트러스, 스파이시, 스프링뱅크 특유의 더티함.
의외로 향보단 맛에서 더 좋을수도.
피니시 : 맵고 스모키함이 느껴진다.
NAS라 기대는 안했지만 피니시에서 많이 망가진다.
약간 단 맛도 있지만 쌉쏘롬하게 목을 지나간다.
기분 좋은 피니시는 아니다.
총평 : 스뱅이라고 다 기대하지는 말자.
디오's score : 2.5/5
================================================================ㄷ
의외로 혹평을 남길 수 밖에 없었지만,
돌이켜보니 이런게 또 스뱅의 매력인 것 같은 한 병이었다.
스뱅 특유의 더티한 특성이라고 해야 하나.
향은 알콜느낌과 시큼함만 빼면 좋을 것 같지만 또 그게 빠지면 밋밋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맛도 59.4도 치고 알콜은 잘 잡았지만 뭔가 이 맛 저 맛 튀어다니며
피니시에 가서는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기분 좋게 이어지진 않는 피니시 느낌이다.
'맛이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닌데..
기대감이 너무 컸던 걸까.. 그것도 아닌 거 같은데..
음... 이래저래 좋게 말하면 재밌고 나쁘게 말하면 기분 나쁜 위스키.
아리송한 오늘도 술헤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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