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아일라 바이올렛 보모어 33년.
엘릭서 디스틸러리의 독병 위스키인데, 꽤나 고숙성 보모어이다.
역시 사진과 기본 정보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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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아일라 바이올렛 EID 보모어 33년 (Islay Violets ElD Bowmore 33y)
원액 : Bowmore Distillery / American Oak, Finished in Cognac Casks / 33 years
병입 : Elixir Distillers (ElD)
도수 :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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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서 디스틸러의 보모어 33년.
아일라 바이올렛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디오가 굉장히 좋아하는 증류소인 보모어.
독병 중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위스키가 많다.
보모어에서 좋은 캐스크인데도 본인들의 뜻과 방향성이 달라서 그런지 맛있는 캐스크도 파는 듯.
(정확히는 모른다.)
아무튼 우선 리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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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침침한 갈색.
향 : 약한 스모키.
섬세하고 약간의 달달한 느낌.
플로럴함이 느껴지고 오크? 우디? 희미하게 지나간다.
혀 : 부드러운 피트.
달달하고 꽃 같은 느낌이 혀를 살짝 감싸다가
어?! 비누 맛 또는 세제 맛이라고 하는 인위적인 맛이 지나간다.
의식하지 않으면 의식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분명하게 난다.
그리고 약간의 시트러스.
피니시 : 역시 끝까지 연약한 피트, 스모키가 느껴진다.
고숙성치고 피니시가 막 길진 않다.
흠..?? 약간의 시트러스가 느껴진 후에 다시 세제맛이 난다.
총평 : 꽤나 맛있었지만 이미 힘이 빠져버린...
디오's score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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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이 위스키에 사과해야 한다.
거의 85%를 마신 상태로, 파라필름도 감지 않은 채로 너무 오래 놔뒀다.
분명 처음 마실 땐 이런 친구가 아니었는데...
너무 힘이 빠져버렸다.
물론 힘이 빠졌다고 해서 섬세함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시음 적기가 지났음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처음 마셨을 땐 거의 4점에 육박하는 맛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미안해 보모어야..
그래도 술 헤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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