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 & Whiskey/Bourbon

버번 리뷰#2 스태그 주니어 64.35% (Stagg Jr. 64.35%)

alcoholnight 2024. 10. 14. 21:54

오늘의 술 한 잔은 스태그 주니어 64.35%.

다시 돌아온 버번이다.

할 말은 많지만 사진과 정보부터 보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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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스태그 주니어 64.35% (Stagg Jr. 64.35%)

원액 : Buffalo Trace Distillery / New Charred American White Oak  / NAS

증류소 : Buffalo Trace

도수 : 6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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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유명한 스태그 주니어를 마신다.
한국에선 줄여서 스주.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의 나름 상위 라인업인 친구인데, 내 입맛에는 그닥...

그놈의 진하다는 체리향이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아마도 배치 17번인 것 같은 요녀석..
스주는 배치는 공개하지 않지만 배치마다 도수가 달라서 유추하기 쉽다.

배치빨인지 취향빨인지 어쨌든 나랑 잘 안 맞는다.

역대급 반발을 예상하며 디오의 리뷰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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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 진한 갈색. 약간의 붉은 빛.

 : 녹진한 바닐라.
온더락이라 크게 향이 잘 나진 않지만 달달한 향이 올라온다.
바닐라 베이스에 약간의 설탕인지 카라멜인지 인공적인 달달함까지 섞여서.

 : 오.. 혀에서 그나마 베리류의 달달함이 느껴지나..?
싶다가 시나몬이 더 주를 이루며 퍼져나간다.
맛 없지는 않다.

피니시 : 역시 피니시도 바닐라, 시나몬.
약간 스파이스를 남기지만, 온더락이라 스파이스가 심하진 않다.
뒤에 남기겠지만 안주로 초콜릿을 먹은게 좋았다.

총평 : 명성에 비례하지 않는 개인 취향.

디오's score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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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리뷰는 그나마 온더락으로 마셨을 때의 리뷰.
니트로 마셨을 때는 더 별로였다...
역시 술은 개인 취향인듯.

하지만 오늘은 내 친구가 사다준 초콜릿이 함께하지!!

사실 박아두고 마시지 않았을 술이지만, 페어링이 초콜릿이기에 꺼내들었다.

꾸덕한 쉐리와 먹을까도 고민하다가 오픈한 바틀 중 마땅한게 없어 버번으로 골랐다.

음... 결론적으로 페어링은 성공적이었으나, 버번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초콜릿과 버번 조합은 옳은 선택이었다... 꿀맛...

이건... 내 입장에서 한 줄로 표현하면
'무슨 맛으로 먹는거지?' 였다.

이런 비싼데 취향아닌 버번을 마실때면 복잡한 생각이 든다.
복잡성을 따지자면 당연히 더 좋은 스카치가 훨씬 많고
단순히 타격감을 따지자니 싸고 좋은 버번이 많고 (특히 꼬레아에선 야생칠면조..)
심지어 더 너티하고 달달한 버번을 찾아도 현행 배럴 프루프 제품들 좋은거 많다.

스주... 미안...

그래도 술 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