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ECBP C924.
한글로 일라이저 또는 일라이자 크레이그.
그중 명작이라 손꼽히는 배럴 프루프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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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일라이저 크레이그 C924 (Elijah Craig Barrel Proof Batch C924)
원액 : Heaven Hill Distillery / 78% Corn, 10% Rye, 12% Malted Barley / 11 years
병입 : Heaven Hill Distillery
도수 :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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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한국에서 굉장히 핫했던 ECBP.
(지금도 어느 정돈 핫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꽤 쉽게 구할 수 있다.)
ECBP는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겠지만 기본적으로 1년에 3번 출시한다.
(거의 매년 1월, 5월, 9월)
그래서 매년 출시순서고 A, B, C가 있고, 뒤에 출시월과 년도가 붙는다.
(C924 = 올해 3번째 출시한 ECBP이며, 9월, 24년도에 출시)
여기까진 잡다한 지식이었고, 이제 리뷰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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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짙은 호박색, 약간의 적색이 드러났다 사라졌다 한다.
향 : 꾸덕한 달달함이 먼저 온다.
지배적인 카라멜향과 오크향, 그 뒤로 의외로 상큼한 달달함이 온다.
온더락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과일의 달달함은 있고, 땅콩은 약하다.
혀 : 달달하다.
바닐라의 달달함, 캐러멜의 달달함.
거기에 약간의 고소함과 기분좋은 스파이스가 제대로 어우러진다.
피니시 : 시원하고 깔끔하게 넘어간다.
뒷 맛에 안좋은 맛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
굳이 뽑자면 오키함인데, 이 또한 나쁘지 않다.
총평 : 이게 잘 만든 버번의 표준이 아닐까.
디오's score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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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에서도 말했지만, 점수는 항상 상대적이다.
누가 마시냐, 누구랑 마시냐, 컨디션은 어떻냐, 무엇이랑 먹었냐, 어떻게 먹었냐...
이 날은 맛있는 양고기에 ECBP를 온더락으로 함께 했다.
그런데... 너무 맛있었다.
양고기가 맛있었고, 버번이 맛있었고, 그 둘의 조화가 너무 좋아 4점을 줄 수밖에 없었다.
최근, 가격도 내려오고 있는 ECBP.
내가 버번과 고기를 먹을 때면 항상 찾게 되는 술이 될 것 같다.
오늘도 술 헤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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