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한 잔은 라가불린 25년 200주년 기념 보틀.
2016년 라가불린 증류소의 200주년을 기념해 나온 보틀 중 하나.
오늘도 기본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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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라가불린 25년 200주년 (Lagavulin 25y 200th Anniversary)
원액 : Lagavulin Distillery / Sherry Casks / 25 years
병입 : Lagavulin
도수 :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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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불린 증류소의 공식 보틀 중 꽤나 고숙성에 빛나는 보틀이다.
25년이라는 숙성년수도 그렇지만, 200주년 기념 보틀이라 가격이 많이 올랐다.
8,000병이나 출시를 했지만 맛과 기념비적인 느낌으로 하입이 붙은 케이스.
당연히 평가는 좋지만, 의외로 그정돈 아니라는 평가도 일부 있어서 궁금해지고, 흥미를 끄는 보틀이다.
한 번 마시면서 천천히 리뷰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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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광택나는 장롱의 갈색.
향 : 와 감탄이 나오는 프루티.
자두나 복숭아 같은 핵과류의 달달함.
훈연향이 천천히 올라오는데, 단향과 섞여 매혹적이다.
화이트홀스 라가의 미티한 느낌이 살짝 스쳐 지나간다.
나름 50도가 넘는 바틀이지만 알콜부즈는 없다.
혀 : 혀 위에 내려앉는 묵직한 달달함.
분명 과일의 달달함인데, 나는 쉐리의 달달함이라고 표현하기 미안할 정도.
이 정도까지 직관적인 과일맛이 나다니.
훈연 피트가 섞여 굉장한 밸런스를 유지한다.
피니시 : 오히려 피니시의 첫 단계에서 피트가 스친다.
약간의 짭조름함과 훈연이 섞여 이게 베이컨이라 표현하는 맛인가 싶다.
그리고 입에 남는 건 역시 달달함.
목에서 피니시가 변화하는 게 재밌다. 살짝 오일리? 느끼함도 지나가더니
이내 다시 과일향으로 바껴 코로 올라온다.
총평 : 이거 맛없다고 하는 사람은 단 맛을 싫어하는 게 분명하다.
디오's score :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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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랜만에 돌아온 블로그.
그간 술을 안 마신 건 아니지만 다른 일이 너무 바빠 블로그를 남길 수 없었다.
최근 피트 4종 25년 비교 블라인드 시음을 진행했다.
(라가불린 25, 아드벡 25, 라프로익 25, 보모어 25)
그중 라가불린 25에 대한 리뷰를 먼저 올린다.
4.5점과 5점 사이에서 굉장히 고민한 위스키.
첫 뚜따보다 약간의 브리딩 후 더 맛있어져서 5점을 주려고도 했지만...
첫 뚜따 때 라프 25에게 충격의 패배를 하는 바람에 4.5점으로 내려간 비운의 위스키...
(라프의 직관적인 맛에 이 섬세한 맛이 당해버렸다)
절대 다른 5점 위스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여기서나마 밝힌다.
오랜만에 술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