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갓파더.
위스키 베이스의 녹진 달달한 칵테일이다.
사진과 기본 정보를 먼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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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갓파더 (Godfather)
바 정보 : 잠실 바티칸
레시피 : 스카치 위스키 1.5oz, 디사론노 0.5oz
도수 : 약 35%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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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와 같은 뜻의 칵테일 갓파더.
(정작 대부에서 갓파더 칵테일이 나오지는 않았다.)
위스키와 디사론노를 아이싱 후 스터하는 간단한 칵테일이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칵테일일 수록 바텐더마다 취향차이가 많이 나타난다.
다 취향이 있는데, 의미없이 재료 비율을 논하기보다 리뷰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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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의외로 덜 짙은 맑고 투명한 주황색.
향 : 스모키한 향이 먼저 올라온다.
하지만 위스키의 향이 아닌 시나몬스틱을 태운 향이라는걸 알고 있다.
시나몬스틱의 훈연향을 넘어서 달짝지근한 향이 올라온다.
끈적한 달달함과 훈연향이 기분좋게 섞인다.
혀 : 달콤하면서 부드럽다.
부드러운 위스키의 질감에 달달한 디사론노의 맛이 충분히 조화롭다.
피니시 : 시원 달달하다.
칵테일에서 피니시를 찾는게 웃기지만 약간의 쌉쌀함이 남는다.
그 후로는 쭉 혀에 남은 단 맛.
총평 : 태운 꿀로 만든 파이같은 칵테일
디오's score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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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클래식한 칵테일 올드파.
하지만 기주와 디사론노 비율에 따라 맛이 꽤 많이 차이난다.
심지어 훈연건으로 훈연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시나몬만 태우는 경우, 아예 훈연을 안하는 경우도 있다.
위스키:디사론노 비율도 IBA의 1:1 레시피부터 디사론노의 2:1까지 다양한 레시피가 있다.
이번에 마신 바티칸에서는 기주로 올드파를 사용한다.
오래된 칵테일바에서 올드파를 주로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젊은(?)바를 가면 스모키함을 더 강조하기 위해 조니워커 더블블랙을 쓰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둘 모두 각자의 장점이 있는 훌륭한 레시피.
가끔 버번으로 갓파더를 시도하는 바도 있던데, 디오는 버번까진 아닌 것 같다.
오랜만에 칵테일과 함께 술 헤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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