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한 잔은 경주 법주 초특선.
첫 번째 리뷰하는 한국술이다.
사진과 기본 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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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경주 법주 초특선 16% (Gyeongju Beopju Superior Quality)
쌀/도정률 : 국내산 신동진쌀 / 79%
제조사 : 금복주
도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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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술 치고 꽤나 사케 러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술인 것 같다.
디오는 경주에서 직접 구했지만 서울 리쿼샵들도 아는 곳은 자주 들여 놓더라.
처음 해보는 한국술 리뷰라 긴장되지만 그냥 솔직하게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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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색 : 투명한데 매우 약간 누리끼리.
향 : 상큼한 향이 먼저 올라온다.
저도수라 알콜취는 전혀 없다.
옅은 과일향스럽다가도 생각보다 누룩향 비슷한 곡물향이 올라온다.
혀 : 개운한 듯 하면서도 쌀 맛이 지배적이다.
약간의 오일리함이 있지만 입 안에서도 옅게 향긋함이 피어오른다.
피니시 : 깔끔하게 떨어진다.
좋게 말하면 깔끔, 나쁘게 말하면 짧음.
그러나 소주라 생각하면 매우 훌륭하다.
총평 : 소주인듯 사케인듯 소주같은 너.
디오's score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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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마셨다기보단 쉽게 마신 경주 법주 초특선.
깔끔하니 향긋하니 쉽게 쉽게 넘어가는 맛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저도수라 그랬을까, 소주라서 그랬을까.
내 혀에서는 단독으로 마시기보단 안주를 넣어주길 원하는 맛이었다.
결코 나쁜 술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술에 가깝다.
내 혀가 최근에 너무 위스키에 절여져서 아쉬운 평가를 준 것 같은 미안한 술이다.
오늘도 술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