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0 스프링뱅크 17년 마데이라 우드 47.8% (Springbank 17 year old Madeira Wood 47.8%)

alcoholnight 2025. 7.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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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술 한 잔은 스프링뱅크 17년 마데이라 우드.

스프링뱅크에서 2020년 병입 된 제품이다.

오늘도 기본정보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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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품명 : 스프링뱅크 17년 마데이라 우드 (Springbank 17 year old Madeira Wood)

원액 : Springbank Distillery / Bourbon & Rum, Fresh Madeira Finish   / 17 years

병입 : Springbank

도수 :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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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프링뱅크 증류소.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했던 바틀들이 몇 병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몇 년 전 마셔보고 반한 17년 마데이라 우드.

과연 다시 마셔도 맛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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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s review]

 : 투명하고 맑은 갈색빛의 마호가니색.

 : 분명히 술을 따른 잔이 저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이 퍼진다.
벌써 달달하다.
직관적인 과일의 달달함과 시트러스. 그 두 가지가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약간 장롱과의 나무냄새도 살짝 나면서 복잡성을 더해준다.
살짝 시간이 지났을까, 기분좋게 향을 느끼고 있는데 순간 한약방 느낌의 고소한 향이 지나간다. 결코 나쁘지 않은 향.
다양한 향이 나는데, 그 모든 향이 기분이 좋은 향이다.

 : 묵직하게 바디감이 느껴지며 꾸덕한 달달함이 입안을 덥는다.
매우 약한 스파이스가 지나가지만 일반적인 셰리의 스파이스보다 훨씬 덜하다.
꾸덕보다는 확실히 '무겁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단 맛.
알코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혀를 굴리면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마치 열대과일과도 같은 맛이다.

피니시 : 역시 묵직하게, 그러나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간다.
물을 마시는게 아쉬울 정도의 피니시.
처음엔 피니시가 뚝 떨어진다고 생각되었으나, 뚝 떨어진 느낌 이후 목에 잔여감이 어마어마하다.
단맛을 넘어 감칠맛이 목 안에 한참 동안 남아있다.

총평 : 이게 돈 값하는 스프링뱅크라고 생각한다.

디오's score :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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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막 길고 복잡하고 섬세하게 설명할 필요없이 직관적으로 맛있는 술이다.

얼마 전 마신 올드 보모어는 굉장히 섬세하게 맛있었다면,
이 술은 그저 직관적으로 달고 감칠맛나며, 알콜은 치지 않는다.

섬세하고 디테일이 있는 술들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생각없이 마셔도 맛있는 술이 좋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데, 그게 내가 이 위스키에 4.5점을 준 이유다.
(물론 평소라도 4점은 그냥 줬을 좋은 위스키)

맛있고 달달한 술 헤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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